"폭염에도 KTX운행 끄덕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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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

"폭염에도 KTX운행 끄덕 없어"

"폭염에도 KTX운행 끄덕 없어"

코레일은 9일 전국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전 9시 30분경 '안전확보 긴급명령 제 6호'를 실행하고, 열차의 안전 운행 확보에 나섰다. 폭염에 의한 긴급명령 시행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안전확보 긴급명령 제6호'에는 ▲실외 현장 근무자의 직무사고를 철저히 예방할 것 ▲레일 변형이 우려되는 곳에 사전 감시 및 살수용 설비 점검 철저 ▲기온 급상승에 따른 차량 및 전기통신 설비에 대한 정비 철저 ▲ 고압가스, 화약류 등 보관 운송취급 관리 엄정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코레일은 이같은 사실을 관계직원에게 휴대폰문자전송서비스(SMS)으로 즉시 알렸다.


코레일은 레일온도에 따라 단계적으로 감속하도록 규정(고속철도운전취급규정 제40조)하고 있다. 이 규정에 따르면, 레일온도가 55℃(대기온도 32℃정도)에 근접하면 주의운전(230㎞/h)을, 60℃에 근접할 경우 서행운전(70㎞/h)을 하게 된다. 또, 레일온도가 64℃ 이상일 경우에는 운행보류 또는 중지토록 하고 있다. 특히, 고속선의 경우, 레일온도가 규정치 이상 올라가면 레일에 설치된 온도검지장치가 자동으로 경보를 발령하게 되고, 이에 따라 열차 운행속도를 제한해 KTX의 안전운행이 가능하게 된다.


참고로 과거 온도 급상승에 따른 속도제한은 2007년에 7차례, 2006년에 12차례 있었다.


또, 대기온도 32℃ 이상일 때 2인 1조로 선로 도보순회 점검을 시행하고, 대기온도 34℃ 이상일 경우 급곡선구간(반경 400m이하 곡선)에 고정감시원을 배치해 레일의 이상 징후를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또, 레일의 이상 징후가 발생할 경우 살수장비를 동원해 뜨거워진 레일을 식히는 등 열차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코레일(사장 강경호)은 연일 폭염이 지속되자, 선로 순회점검을 강화하는 등 각종 폭염대비 안전점검으로 모든 열차가 정상 운행되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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