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북미에서 수소 물류운송 시대를 열다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자동차, 북미에서 수소 물류운송 시대를 열다

현대자동차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ACT 엑스포 2024에서 북미 지역의 수소 물류운송 밸류체인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첨단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XCIENT)’의 개선된 콘셉트 모델을 선보였다. 이번 박람회는 현대차가 수소 상용차 시장에서의 주도적인 역할을 공고히 하고, 지속 가능한 운송 솔루션으로서의 입지를 확립하고자 하는 중요한 행사였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ACT 엑스포에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의 상품성 개선모델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기존 모델에서 수집된 고객의 피드백과 주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첨단 기술을 추가했다. 새로운 모델에는 충돌 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 경고(LDW), 측방 충돌 방지 경고(SOD),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그리고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등이 포함되어, 운전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설계가 돋보인다.


또한,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같은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운전자와 승객에게 향상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며, 기능적인 면과 편의성에서도 한층 더 개선된 모습을 보여준다.


현대자동차는 북미 시장에서의 수소 밸류체인 확장을 위한 전략적 계획도 발표했다. 캘리포니아 항만에서 시작된 'NorCAL ZERO'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비스 아메리카와 협력하여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30대를 G.E.T Freight에 공급하면서 수소 상용 모빌리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트럭들은 오염물질을 고배출하는 기존 트럭들을 대체하여, 오클랜드와 리치몬드 항구의 탈탄소화에 기여하고 있다.


현대차는 차량 판매 뿐만 아니라 수소 공급과 충전소 구축, 리스 및 파이낸싱, 유지보수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수소 상용 모빌리티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에서도 HTWO 로지스틱스 솔루션을 도입하여 친환경 물류체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현대차는 또한 자율주행 기술 업체인 ‘플러스(Plus)’와 협력하여, 미국에서 처음으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에 레벨 4 자율주행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시도는 사고 감소와 화물운송의 효율성 증진을 목표로 하며, 향후 운송 산업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켄 라미레즈 부사장의 말처럼, 현대차는 수소를 통해 인류를 위한 진보를 이루고자 하는 비전을 가지고 있으며, 이번 ACT 엑스포에서의 발표와 수소 밸류체인 확장 계획은 그 방향성을 더욱 명확히 한다. 현대자동차의 이러한 전략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모빌리티 솔루션의 일환으로, 북미 지역에서의 수소 상용차 시장을 선도하고,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수소 사회 구현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