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항공제품 해외 진출길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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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스포츠

우리 항공제품 해외 진출길 열린다

한·미 항공안전협정(BASA) 체결 합의

내년부터 항공기타이어와 블랙박스와 같은 민간항공제품이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안전인증을 받을 수 있게 되어, 우리 브랜드로 최대 항공시장인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각국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이 활짝 열리게 되었다.
항공제품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ICAO 국제기준에 따라 생산국 및 수입국 정부의 사전 안전성 인증이 필요하다. 정부는 우리나라와 미국간에 수출 입되는 항공제품의 안전성 인증을 서로 수용하고 이를 간편히 실시하기 위한 “항공안전협정(BASA)”의 문안에 대해 미국과 합의를 완료하고, 금년 말까지 국무회의 의결 등 국내절차를 거쳐 내년 초에 양국 대표가 서명함으로써 발효될 예정이라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미국과 BASA 체결과 동시에 항공기 타이어와 같은 150여종의 항공장비품을 우리 브랜드로 수출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항공운송 규모는 세계 8위인데 비하여 항공제품산업은 비교적 뒤진 편인데, 미국의 경우에는 BASA가 체결되지 않은 국가의 제품은 인증 접수를 거부 하는 등 수입국의 안전성 인증이 어려운 것도 한 원인으로 지적되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자체 개발 설계로 생산한 우리 제품이 항공안전본부의 인증을 받고 우리나라 항공기에 사용될 수 있음은 물론, 미국 정부의 인증을 간편하게 받아 미국에 수출할 수 있게 되었고, 또한 미국 이외의 대부분 국가도 항공제품을 수입할 경우에는 사전에 품질확인 조건으로 미국의 인증을 요구하고 있어 이번 미국과의 BASA 체결이 우리나라 항공제작산업품을 전 세계에 수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항공안전본부는 R&D사업 등과 연계하여 BASA 체결범위를 항공기까지 확대해 가고, ‘08년부터는 미국 이외에 유럽 등과 협정 체결을 확대하기 위한 협의에 착수할 예정인데, 미국과 BASA 협정이 체결되어 비교적 용이하게 합의가 이루어 질 것으로 보여, 향후 항공제품 수출 등 항공제품산업의 발전이 촉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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