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캘리포니아에서 친환경 수소전기트럭 사업 본격화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자동차, 캘리포니아에서 친환경 수소전기트럭 사업 본격화

캘리포니아 대기환경국(CARB)과 캘리포니아 에너지위원회(CEC)가 주관하고 현대자동차가 참여하는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NorCAL ZERO)’가 공식 출범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북미 지역의 항만 탈탄소화를 목표로, 현대차의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XCIENT Fuel Cell)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캘리포니아 항만에서의 물류 운송은 대기오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어 왔다. 이에 CARB와 CEC는 대기질 개선과 환경 보호를 위해 수소전기트럭을 도입하기로 결정하고, 현대자동차와 함께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다. 프로젝트의 주요 목표는 친환경 차량으로의 전환을 통해 항만 지역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31017998_20240503090149_6246600165.jpg


현대자동차는 이 프로젝트에서 수소전기 대형 트럭인 ‘엑시언트’를 공급하는 주요 역할을 맡았다. 2021년 하반기에는 총 30대의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오클랜드 항구 및 리치몬드 항구의 물류 운송 업체에 배치하여 기존의 디젤 트럭을 대체했다. 이는 북미 지역에서 단일 운송 업체에 대한 최대 규모의 수소전기트럭 공급이었다. 현대차는 또한, FE(FEF, FirstElement Fuel)와 협력하여 오클랜드에 위치한 최초의 대형 수소 충전소를 구축하였으며, 하루 최대 200대의 수소전기트럭을 충전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함으로써 수소 공급의 안정성을 높였다.


CTE(The Center for Transportation and the Environment)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2028년까지 디젤 트럭 대비 약 24,000톤의 탄소 감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이는 단순히 환경적 이점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자동차의 글로벌상용&수소 사업본부 부사장인 켄라미레즈는 "이 프로젝트는 현대차가 지향하는 수소 사회로의 전환에 있어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프로젝트가 운송업계에서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이니셔티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이 프로젝트를 발판으로 북미에서의 친환경 상용차 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며, 향후 다양한 국가에서의 수소 모빌리티 밸류체인을 구축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가지고 있다.


현대차의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 참여는 단순히 사업 확장의 차원을 넘어서, 글로벌 환경 보호 노력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러한 프로젝트는 기업이 기술 혁신과 환경 책임을 동시에 짊어질 수 있다는 모범 사례를 제시하며, 앞으로 수소전기차 시장의 발전에 큰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이는 현대차가 추진하고 있는 미래 지향적인 기술 혁신의 일환으로, 수소 연료 전지 기술이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이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